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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 순다가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전환되는 과정은 초기 왕국들의 등장으로 특징지어진다. 살라카나가라는 누산타라에서 가장 오래된 정치체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며, 대략 기원후 2세기경에 성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헌 전승에서 이 왕국은 데와와르만 1세 및 자바 서부 해안 지역과 관련된다.
살라카나가라라는 이름은 "은의 나라"를 의미한다. 흥미롭게도 그리스-로마 지리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는 자바섬 서부에 위치한 아르기레라는 항구를 언급했는데, 이 이름 역시 은을 의미한다. 이러한 의미상의 유사성은 타타르 순다 지역이 고대 세계의 정보망과 교역망 속에서 이미 인식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살라카나가라 이후, 타루마나가라는 보다 확실한 역사적 증거를 지닌 대규모 왕국으로 등장하였다. 이 왕국은 팔라바 문자와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여러 비문을 남겼다. 푸르나와르만 왕은 특히 투구 비문에 기록된 찬드라바가 강과 고마티 강의 굴착 사업을 통해 왕국의 정치적·기술적 역량을 보여준 중심 인물이었다.
타루마나가라의 수리 사업은 단순히 홍수를 통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개와 식량 생산을 강화하는 기능도 수행하였다. 비문 자료와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통해 타루마나가라는 타타르 순다가 조직화된 국가 문명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